한국인 위암 발생률은 전 세계 1위, 미국보다 무려 10배 높습니다.
그 이유는 뭘까요? 그리고 우리는 어떻게 위암을 피할 수 있을까요?
과일 많이 먹으면 위암 위험 11% 낮아집니다
최근 서울의대와 중앙대 공동 연구진이 아시아인 427만 명의 데이터를 메타 분석한 결과, 과일을 많이 먹는 사람은 위암 위험이 평균 11% 낮았다고 발표했습니다.
과일에 들어 있는 비타민C, 폴리페놀, 식이섬유는 항산화 및 항염 작용을 통해 위암의 주범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만들어내는 발암물질을 억제합니다. 또한,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유전자 손상 및 위축성 위염의 진행을 막아줍니다.
주의할 점: 과일은 즙이나 주스보다는 그대로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사과, 배, 포도 등이 특히 유리합니다.
반대로, 소금은 위암 위험을 97%까지 높입니다
짠 음식은 위 점막을 자극하고 손상시켜 세포의 비정상적인 증식을 유도합니다. 또한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민감도를 증가시켜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나트륨 농도가 높아질 경우 위 점막이 소장이나 대장처럼 바뀌는 '장상피화생'이라는 전암 단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단계는 명백한 위암의 전조로 매우 위험합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소금 관련 연구가 3편으로 제한적이지만, 다수의 기존 연구들도 짠 음식과 위암의 연관성을 강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왜 한국인은 위암이 많을까?
연구진은 동아시아, 특히 한국·일본·중국 사람들에게 위암이 많이 발생하는 원인으로 식습관과 신체 활동 부족을 꼽았습니다.
우리나라는 발효음식과 짠 반찬이 많고, 육류보다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에 익숙합니다. 게다가 중장년층의 활동량 부족, 과로, 흡연과 음주 문화 역시 위 건강을 해칩니다.
실제로 전 세계 위암 환자의 60% 이상이 동아시아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한국은 발생률 1위입니다.
위암 예방을 위한 식습관 5가지
- 과일은 하루 두 번 이상 섭취: 생과일을 껍질째 드세요.
- 짠 음식 줄이기: 국물은 남기고, 김치·젓갈 섭취량을 조절하세요.
- 금주와 금연: 술과 담배는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위암 위험을 높입니다.
- 활동량 늘리기: 걷기, 계단 오르기부터 시작해보세요.
-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 40대 이상은 2년에 한 번 꼭!
사과 하나가 위암을 막는다?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사과, 배, 감귤, 키위는 모두 위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언제든 섭취할 수 있는 과일 한 조각이 당신의 위를 지켜주는 방패가 될 수 있습니다.
“매일 과일 한 개, 평생 위암 예방”
특별한 건강기능식품보다도 매일 먹는 음식이 건강을 좌우합니다. 지금 식탁을 바꾸면, 미래가 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