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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나도?”… 치매 공포 속 조기 치료 필요성에 국민 80% 공감

by 루루파더 2025. 6. 20.

치매, 이제 남의 일이 아닙니다.” 고령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에서 국민 10명 중 8명 이상이 치매를 막기 위한 조기 치료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매에 대한 공포… 90% 이상 "두렵고 부담스럽다"

대한치매학회와 리얼미터가 공동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90.4%가 치매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느낀다고 응답했습니다.

특히 40대(94.9%)와 60대(94.0%)의 응답 비율이 높아, 중장년층에서 치매에 대한 경각심이 가장 크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는 국민 인식 ‘확산’

치매는 뇌 손상이 진행되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치료가 진행 속도를 늦추고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이에 대해 응답자의 81.2%가 “치매 초기 단계에서의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의견에 동의했습니다.

치매 환자 가족이나 지인을 둔 응답자 중에서는 85.5%가 초기 치료의 중요성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경도인지장애(MCI), 치매 예방의 '골든타임'

경도인지장애(Mild Cognitive Impairment, MCI)는 치매 전 단계로, 인지 기능 저하가 확인되지만 일상생활은 가능한 상태입니다. 일반인의 경우 매년 1~2%가 치매로 진행되지만, 경도인지장애 환자는 매년 10~15%가 치매로 발전합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적절한 관리와 치료를 시작한다면 치매로의 진행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문제는 인지도… 여전히 낮은 정보 접근성

하지만 여전히 '경도인지장애'라는 용어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27.7%에 불과했습니다. 다만, ‘들어본 적은 있다’는 인지도는 77.9%로, 3년 전 조사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사회적으로 치매와 관련된 교육·홍보가 꾸준히 이어지며 대중의 관심과 정보 접근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치매 관리,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중증 치매는 개인의 고통뿐 아니라 가족의 경제적·정서적 부담, 국가의 의료재정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실제로 지난해 알츠하이머 치매 관련 건강보험 지출은 약 1조 8700억원에 달했습니다.

응답자의 81.5%는 치매 치료와 예방에 대해 정부가 건강보험 적용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78.3%는 새 정부가 조기 진단 검사 및 신약 치료 지원에 집중하는 치매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치매 예방을 위한 실천 방법

  1. 정기적인 건강검진: 60세 이상은 연 1회 이상 인지기능 검사 권장
  2. 운동과 식이 조절: 걷기, 채소 위주 식단, 혈당·혈압 관리 중요
  3. 두뇌 활동 유지: 독서, 퍼즐, 악기 연주 등 인지 훈련
  4. 사회적 교류: 친구·가족과 대화하고 모임 참여
  5. 금연·절주: 뇌 건강을 지키는 기본 수칙

“치매, 미리 알면 막을 수 있습니다.”

치매는 노년의 삶을 위협하는 무서운 질병이지만, 조기에 인지하고 관리한다면 오랜 기간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나와 가족을 위해 지금 바로 관심을 갖고 정기적으로 점검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