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국산 치매 신약, 8200억 규모 중동 수출 쾌거

by 루루파더 2025. 6. 18.

“치매 정복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국내 바이오 기업 아리바이오가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AR1001’이 6억 달러(한화 약 820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중동·아프리카 등 90개국 대상 독점 계약

아리바이오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 본사를 둔 생명과학기업 아르세라(Arssera)와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 계약으로 아르세라는 향후 AR1001의 개발·출시·상업화에 있어 중동, 중남미, 아프리카, 우크라이나, CIS(독립국가연합) 지역에서의 독점 판매권을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생산 및 글로벌 공급은 아리바이오가 전담하며, 이는 향후 안정적인 수익 모델 구축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AR1001, 어떤 약인가요?

AR1001은 경구용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신경세포 보호와 생성 촉진, 독성 단백질 제거, 뇌혈류 개선 등 다중 기전을 바탕으로 치매를 억제하는 의약품입니다.

특히 PDE-5 억제제 계열로 분류되며, 기존 알츠하이머 치료제와는 다른 작용 메커니즘을 가집니다. SK케미칼이 초기 물질을 개발했고, 아리바이오가 2011년부터 기술이전 후 자체 개발에 착수해 글로벌 임상 3상까지 진척시킨 상황입니다.

임상 현황과 기대 효과는?

현재 AR1001은 13개국에서 1500명의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글로벌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목표였던 1150명을 초과 달성한 것이며, 주요 임상 결과는 2026년 상반기 발표 예정입니다.

2025년 하반기에는 임상 톱라인 결과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글로벌 제약사들의 추가 계약과 투자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누적 계약 규모만 1조9400억 원

이번 계약은 아리바이오의 AR1001 관련 세 번째 대형 계약입니다.

  • 2023년 3월: 한국 삼진제약과 1000억 원 규모 계약
  • 2024년 3월: 중국 제약사와 1조200억 원 규모 계약
  • 2025년 6월: 중동·중남미 대상 8200억 원 계약 (이번 건)

총 누적 계약 금액만 약 1조9400억 원에 달합니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북미, 유럽, 일본 등 제약 대국과도 추가 파트너십을 교섭 중이며, 계약 체결 시 국내 바이오 기술의 글로벌 위상은 더욱 강화될 전망입니다.

투자·의료 시장 양쪽에서 기대감 상승

이번 계약은 단순한 수출 성과를 넘어 UAE 국부펀드(ADQ)의 바이오 분야 신뢰를 확보한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ADQ는 아르세라를 직접 설립한 기관으로, 향후 아리바이오에 대한 직접 투자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계약은 KDB산업은행의 글로벌 파트너십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되었습니다. 이는 정부와 금융기관이 국내 바이오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AR1001, 치매 치료의 글로벌 게임체인저 될까?

현재 전 세계적으로 치매 환자 수는 550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고령화에 따라 그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인 치료제는 아직 부족한 상황입니다.

AR1001은 복합 기전을 통한 비침습적 치료로 기존 주사제 위주의 치료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경구 투약 방식으로 복용 편의성까지 높인 것이 강점입니다.

“국산 치매약의 세계 무대 진출, 이제 시작입니다.”

국내 기술로 탄생한 AR1001이 세계 치매 치료의 판을 바꿀 수 있을지 주목해볼 만합니다. 앞으로의 임상 결과와 글로벌 계약 진행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