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암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한 해 약 3만 명 이상의 유방암 환자가 새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 연령층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특히 40~50대 여성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며, 치밀 유방이 흔한 한국 여성의 특성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유방암 치료법은 단순한 생존을 넘어서 삶의 질과 미용까지 고려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암 치료와 성형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새로운 유방암 수술의 세계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1. 초기 유방암, 수술이 기본 치료
김은규 분당서울대병원 외과 교수에 따르면, 초기 유방암 환자의 약 70~80%는 수술을 먼저 진행합니다. 이는 비교적 예후가 좋은 유방암의 특성과도 맞물립니다. 4기 진행성 암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유방암 환자가 수술을 받는다는 이야기입니다.
2. 전절제술 vs. 부분절제술, 선택의 변화
유방암 수술은 크게 전절제술(전체 제거)과 부분절제술(보존술)로 나뉩니다. 과거에는 전절제술이 주를 이뤘지만, 현재는 약 70% 이상의 환자가 부분절제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유방의 일부만 제거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외형 보존 측면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3. 로봇 수술로 흉터 최소화, 시야 극대화
최근에는 로봇을 활용한 유방암 수술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방 안쪽의 유선만 제거하는 수술을 할 경우, 유방 밑이나 옆을 절개해 로봇팔이 들어갑니다. 이 방식은 흉터가 작고, 수술 시야 확보에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4. 유방종양 성형수술: 외형까지 고려하는 수술법
유방암 수술 후 남은 조직의 형태가 변형될 수 있는데, 이때 유방종양 성형수술을 함께 진행하면 유방의 형태를 재건할 수 있습니다. 김은규 교수는 이 분야의 권위자로, 유방 성형 수술이 재발률이나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오히려 일부 연구에서는 국소 재발률이 더 낮게 나타난 경우도 있다고 설명합니다.
수술로 유방암을 제거함과 동시에 미용적인 회복도 고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중의 회복이 가능해진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5. 유방암 수술, 단순 생존을 넘다
유방암은 조기 발견 시 치료 성과가 좋은 암입니다. 최근에는 단순히 암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서 기능과 아름다움을 함께 회복하는 수술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단순히 외적인 문제를 넘어, 암 치료 후 심리적 회복과 삶의 질 개선이라는 큰 목적을 달성하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6. 유방암 진료, 변화하는 선택의 기준
암 치료는 환자의 삶을 전반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유방암 수술에 있어 보존, 회복, 미용, 삶의 질 모두를 고려한 접근이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수술 방식, 성형 여부, 로봇 수술 등의 다양한 옵션을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